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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버거 후기. 인앤아웃 vs 고츠버거

사당동씩씩이 2024. 11. 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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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초 샌프란시스코에 머물면서 가장 유명한 버거 2가지를 먹어보았다.

In-N-Out(인앤아웃) 그리고 고츠(Gott's)버거 였다.

 

In-N-Out (인앤아웃) 후기

관광지이자 유동인구가 많은 Pier45 인근보다는 StoneTree Golf Club(스톤트리 골프 클럽)에 다녀오는 길에 가볍게 요기하고자 들렸다. 주차장이 매우 넓어 편하지만 한편으로는 골프백을 차에 두고 내려야 했기 때문에 불안했다. 창가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고 차 트렁크가 잘 보이게 앉았다. 이제 한국에서도 유명하지만 현지인들은 차에 작은 물건하나라도 두는 것을 꺼려하는 분위기였다.

밀밸리 인앤아웃 버거 위치

 

바로 옆 건물들도 쇼핑타운이기 때문에 탁트인 공간에서 가볍게 산책을 할 수 있었다. 당일에는 33도가 넘는 폭염이었는데 햇살이 정말 따가웠다. 한국과는 다르게 습하지 않아 더위보다는 햇빛이 너무 강렬해서 피부가 쉽게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썬글라스를 벗을 엄두가 나지 않는 야외다.

인앤아웃 측면모습

 

인앤아웃은 애니멀스타일로 먹는걸 추천한다. 스모키하게 익은 채소와 패티를 추가하면 정말 맛있다. 감자튀김도 애니멀 스타일이 가능한데 치즈를 듬북 올려주기 때문에 특별한 메뉴로 즐길 수 있다.

인앤아웃 오더 대기 줄

 

나는 더블더블 셋트로 쉐이크를 추가해 먹었다. 셋트로 해도 10달러 남짓이라 매우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어 젊은 사람들이 많았다. 두툼한 패티와 부드러운 번에 치즈가 녹아들어 짠맛이 기분좋게 입안에 퍼진다.

 

Gott's (고츠) 버거 후기

 

인앤아웃도 정말 맛있었지만 나는 고츠버거가 더 인상깊었다. 

gott's 고츠버거 모습

인앤아웃보다 한적하고 넓은 테이블을 제공한다. 보통 쇼핑타운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곳들, 공항에도 가장 좋은 자리를 선점하고 좀더 깔끔한 매장모습을 보여준다. 버거로 식사를 하는 사람보다는 아이스크림?같은걸 사는 모습을 좀더 많이봤다. 내가 식사를 한 곳은 관광객이 거의 오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너무 한적해서 좋았다.

 

고츠버거 메뉴판

김치버거가 있어 신기했는데 도전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 버거와 더블치즈를 주문했는데 가격만 보면 인앤아웃의 3배에 가까운 가격이다. 음료와 샤이드를 추가하면 팁포함 1인 20~30달러는 각오해야 한다.

캘리포니아 버거

그럼에도 맛은 이곳이 더 인상깊었다. 인앤아웃의 버거는 익숙한 맛의 가성비 탑이라면 이곳은 구성과 맛자체가 국내에서 먹어본적 없는 맛이다. 공통점은 두곳 모두 매우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게 느껴지는 것이고 차이점은 고츠는 풍부한 맛에 집중한 느낌이고 인앤아웃은 응당 햄버거에 기대하는 맛에 집중한 느낌이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다시간다면 식사라면 고츠버거를 야식이나 간식으로는 인앤아웃을 선택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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