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로 활동하는 동작, 관악, 서초, 강남권인 점 참고해서 글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월5일 부터 봄날씨가 확실하게 느껴지면서 배달의 단가와 콜량이 급격하게 없어졌다고 체감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불경기에 배달음식에대한 이미지, 독과점인 배민과 쿠팡의 이미지 타격까지 더해져 최강의 비수기가 시작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일반 쿠팡/배민을 타는 입장에서 피크타임 미션으로 시간당 3건 가량의 수량을 빼기도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수역, 방배역, 교대역은 피크시간중 1시간을 제외하면 대기하는 기사님들을 많이 뵐 수 있었습니다. 저도 일반 쿠팡의 골드등급을 유지하지 못할정도로 콜을 적게 받은 한주였습니다. 물론 제가 다른 분들에 비해 적게 운행합니다. 저는 금액/건수 상관없이 하루 8시간만 타고 집에 들어갑니다.
이 시점에서 배민이든 쿠팡이든 플러스가 배차에 우선순위인 것은 알고 있는데요. 과연 지금 옮겨가도 갈만한가? 라는 의문이 듭니다. 작년 쿠팡플러스를 타면서 정말정말 가기 싫은 곳도 가야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하루 몇만원 덜 벌더라도 일반 쿠팡을 타고 있었은데, 하루 8시간 10만원 매출을 올린 후로는 고민이 많아져서 글을 써보며 제 생각도 정리해보려 합니다.
최근 동향 쿠팡플러스의 단가조정
2025년 3월 11일 오늘 쿠팡플러스의 단가조정이 있었습니다.
강남중앙과 서부쪽 쿠팡플러스 지사에게 전달받은 금액을보면아래와 같습니다.
일반 | 멀티 | |||
주중/주말 | 주중 | 주말 | 주중 | 주말 |
오전 논 피크 | 3600 | 3800 | 2600 | 2900 |
점심피크 | 4500 | 4500 | 3600 | 3600 |
오후 논 피크 | 3400 | 3800 | 2700 | 2900 |
저녁피크 | 4600 | 4800 | 3600 | 3700 |
저녁 논 피크 | 3600 | 3900 | 2700 | 2900 |
기상할증 | 700 | 525 | ||
거리할증 | 150 | 100 |
변경 전에는 피크와 논피크의 구분만 있었지만 시간과 날자별 좀더 구체적인 가격으로 변경된걸 볼 수 있으나 전체적인 가격이 내려간건 사실입니다. 이전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들 기준으로는 피크 5000, 논피크 3800~4000 이었고 겨울부터 논피크 가격이 내려간 갓으나 그럼에도 거절없이 운행해도 부담되지 않는 가격대에서 조금 낮아진 것은 마음이 아픕니다.
눈이오나 비가오나 주어진 콜을 수행하기위해 서울남부에서 과천, 우면을 가며 강남 출퇴근 러시아워를 뚫어야 하는 플러스인데 가격이 내려간것은 남의 일이지만 기쁜일은 아닙니다. 음식배달의 시장의 전체파이가 줄었다는 확증이니까요.
아래 글들은 전달을 위해 존대없이 구어체로 하겠습니다.
일반 쿠팡 vs 플러스 비교
너무 고민이 깊게 된다. 일반 쿠팡도 리워드가 있지만 단건만 보아도 쿠팡플러스에 비해 기본수수료가 매우 낮다. 특히 멀티 콜에 문제가 있는데 2200 시작단가에서 최대 리워드 30%를 받아도 2200+660 = 2860이다. 그런데 일반쿠팡을 타는 이유는 시간상 절대 가면 안되는 곳들을 거절하기 위해서다. 예를들어 점심피크 시간에 서초역 ***김밥을 생각해보자 200미터 이동 6천원이라 잡고가면 조리대기 30분을 해야할지 모른다. 가장 바쁜시간엔 고객센터 인력도 부족해서 전화연결만 10분이 넘게 걸리곤 한다. 퇴근시간은 어떤가 밀집지역에서는 갓길로 차사이를 무자비하게 뚫어주지 않으면 절대 기본시급의 매출도 나오지 않는다는걸 잘 알것이다. 기본시급이 아니라 기본시급만큼의 "매출"이 나오지 않는다는건 뼈아프다. 30%의 골드를 달성하려면 수락률이 90% 이상이어야 하는데 불가능은 아니지만 사실상 90% 유지할거면 플러스를 안갈 이유가 없다.
보통은 나처럼 생각하고 25% 골드 등급을 유지할거라 생각한다. 주 5일 하루 최소 8~10시간 가량 타면서 가끔 주말이나 금요일 같이 콜이 많은날 몇시간 연장근무(?)를 하다보면 2주누적 400건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그런데 25%가 되는순간 멀티단가는 어떤지 보자. 2200+550= 2750이다. 플러스의 피크멀티보다 850원 낮은 수준이 형성된다. 심지어 도착지 할증이나 콜 우선권도 없다. 논피크만 비교하면 이 수치는 쿠팡플러스보다 높은 단가로 보일 수 있다. 그런데 나는 오늘 포함 논피크 1시간에 1~2건 정도 콜을 받아 수행했다. 그것도 멀티콜을 단건을 받아서 수행해서 사실상 1시간에 7천원도 벌지 못했다. 7천원이 매출인데도 말이다.
그럼에도 지사가입이 부담스러운건 왜일까.. 최근 지사장들은 일정이나 수량등 강하게 압박하는 곳도 드물어 졌고, 건당 100원씩 콜비때는 곳도 거의 없어진것 같은데 말이다. 작년 배플 2200원 뺀다는 소리에 기겁했던 나인데 지금은 2000원대 콜이 너무 흔해져 버렸다.
결론
이런 생각들과 주위 쿠팡플러스 분들은 콜사가 있지만 나처럼 30분씩 멍때리지는 않는 걸보면 나도 가입해야 하나 의문이 들곤한다. 사실 한주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지만 배민이나 쿠팡중 하나는 플러스에 가입할 곳을 찾아봐야겠다. 다른 업무도 없지 않아 완전프리에 배차 90~95%정도 해주면 되는곳으로 찾아봐야겠다.
부업이라면 피크만 짧게 타고 그냥 빨리 집으로 가면 되지만 생업의 일부분인 입장에서는 답답한것이 사실이다. 이번 3~5월은 참 힘든 달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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